2023년 8월 24일 부터 후쿠시마 요염수 방류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바로 일본과 바로 옆에 있고 또 해역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예민할 수 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특히 바다는 우리 한국 사람들에게 정말 중요한 먹거리인 수산물의 공급지이자 놀고 즐기는 휴양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소금, 김, 미역 등 다양한 제품과 공산품들이 바다와 그 부산물 없이는 제조가 어렵기도 한데요.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후쿠시마 사태
때는 바로 2011년 3월 16일이었습니다. 동일본대지진의 영향으로 인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죠. 지진으로 인한 안전 조치로 원전은 셧다운 됐지만 문제는 약 15m에 달하는 쓰나미가 방파제를 넘어 원전을 덮쳤고 1~4호기 원자로 지하가 침수되게 되었습니다. 사고 여파로 냉각이 안되면서 발생한 수소 폭발로 인해 원전 건물 4개가 손상됐고 방사능 격납용기가 손상 되면서 태평양을 포함한 일대가 방사능으로 오염됐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녹아내린 핵연료는 계속해서 바닷물, 빗물, 지하수 등과 접촉하고 있어 오염수가 계속 생기고 있는 것이 문제의 원인입니다. 사고로 부터 약 12년이 지난 현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양은 134만t으로 올림픽 경기용 수영장 500개에 달하는 규모라고 합니다. 일본 정부는 저장 탱크가 97% 이상 차버려서 더는 오염수를 보관할 수 없게 되어 이 오염수를 희석해 방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에 전국이 난리가 나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방류 계획
도쿄전력은 오염수 1t과 바닷물 1200t을 혼합한 뒤 대형 수조에 담았다. 방류기준인 1500Bq/L 이하로 확인되어 24일 오후 1시에 방류했습니다. 첫날인 24일에는 약 210t을 방류했으나 1차적으로 17일간 하루에 오염수 460t씩을 방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해 처리된 오염수는 세슘 등 62종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으나, 삼중수소와 미량의 핵종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예고한대로 8월 24일 오후 1시 경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동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찬반 그리고 그 시기에 대해 말이 많았지만 결국 정부들의 움직임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오염수는 한국으로 올까?
오염수 방류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우리 바다가 오염수의 영향을 받을 것인가입니다.
일단 우리 정부는 방류 이후 4~5년은 지나야 동해안에 도착한다고 밝혔지만 일관되지 않고 다양한 주장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독일 킬 대학 헬름홀츠 해양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일본의 원전오염수가 방류될 경우 방류 200일 만에 제주도에, 이후 약 2개월 후면 동해 앞바다에 도달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2022년 중국 칭화대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방류 260일 후면 오염수가 우리나라 제주도를 비롯한 남해안에 도달하고 400일 후에는 한국 전체, 520일 후면 한반도 전역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정부는 안전하다 선언!
한덕수 국무총리는 담화문을 통해 "과학적 기준과 국제적 절차에 따라 처리되고 방류된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국민들을 안심시키려는 큰 2가지 방법은 바로 1. IAEA가 확인했고 승인했다. 2. 과학적인 방법으로 처리되고 있고 과학자문을 받았다. 인데 사실 둘다 굉장히 애매한 기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단, IAEA가 분명히 자신의 책임으로 오염수 방류를 안전하다고 했느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그저 기준치 이하로 방류하면 괜찮을 것 같아"라고 의견을 준 것과 마찬가지 인데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어떤 국제기구 또는 단체가 이거 괜찮아라고 말하며 책임을 지려고 할까요? 다양한 국제적 역학관계에 따라 자신들의 기준으로 평가하고 조언을 해준 것에 불과합니다.
또한 현재 과학적 테스트의 결과 기준치 미만이라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이 또한 모든 경우의 수를 다 확인한 것은 아닙니다. 실제 대부분의 과학실험이 그렇지만 몇 몇 요인에 대해서만 실험을 하게 되고 장기간에 걸친 영향 그리고 실험식 밖 실제 현실에서의 다양한 변수에서의 결과를 보증하지 못합니다.
실제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IAEA 최종 보고서에는 생물 3종(도다리·전복·해초)만 오염수에서 생육했기 때문에 전체 해양 생물 종을 대변하지 못한다는 이유있는 지적을 하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이들 근거를 들어 국민들을 안심시키려는 것은 이해를 하지만 이를 마치 절대적인 과학/논리적인 사실처럼 사용하며 이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무지하다는 식으로 매도하는 것은 굉장히 불편한 접근방법으로 느껴집니다.
한국 정부는 한발 더 나아가 철저한 모니터링과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관련 피해집단을 보상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과연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방류가 과연 최선이었을까?
정치적 입장을 떠나 한가지 아쉬운 것은 이게 과연 최선이었나? 하는 점입니다. 실제 일본이 골치아파했던 오염수의 경우 방류만이 해결책이 아니었습니다. 다양한 대안들이 있었는데요. 우선 땅에 묻거나 공기중으로 증발시키는 등의 직관적인 다른 해결책들도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일본 정부는 방류를 선택한 것인데요.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바로 해양 방출이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방식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체르노빌 처럼 일본땅에다 묻어 버리면 제일 좋을 것 같은데 비용이 해양방출 보다 72배나 더 비싼 방식이라고 하네요.
오염수로인한 영향 - 오마카세?
과연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한가지 체감하는 변화는 바로 스
시집과 오마카세입니다. 이미 신문에서는 가격이 절반이하로 떨어져도 자리가 남는 과거 줄서서 먹던 맛집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국민 정서는 지금 이렇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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