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벤투 감독을 그리워 하며 우리가 모르는 사실 8가지 대공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마친 후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을 이끌어 온 벤투 감독이 월드컵 16강전을 끝으로 축구대표팀 감독으로써의 행보를 마쳤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달성한 것도 기억에 남지만 벤투 감독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재임하는 지난 4년여 시간 동안 다양한 기록을 많이 세웠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독자분들이 잘 알고 있는 16강 진출은 물론, 잘 알지 못할 수 있는 벤트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으로 재임하며 세운 기록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은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0-0 무승부를 이뤘습니다. 가나와 2차전 경기에서는 비록 2-3으로 패했지만 0-2에서 불꽃같은 반격에 나서 역전 직전까지 상대를 몰아붙였습니다. 최종전인 포르투갈과의 경기는 감동 그 자체로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넣어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 벤투의 한국 마무리 경기 월드컵 16강전 👇

https://www.youtube.com/watch?v=zbG1BaADLGY https://interest.webseeking.net/129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대 브라질전 분석 전력 전적 랭킹 라인업 한국 16강 예상 - interest.webseeking

 

16강 진출은 사실 우리의 역전승으로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1승 1무 1패의 상황에서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가 끝나길 기다렸고 승점(4점)과 골득실차(0)에서 동점을 이뤄 다득점을 따진 끝에 4-2로 앞서 16강에 올랐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한편의 드라마 같았습니다.

2. 10년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벤투 감독의 대표팀은 시작은 무난했으나 일본과의 연패를 겪으며 엄청난 비판에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월드컵 예선을 순조롭게 치르며 벤투 감독은 다시 입지를 다졌는데요.

21년 부터 시작한 월드컵 지역 예선 무패 기록은 2022년에도 이어져 레바논, 시리아를 상대로 승리하고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습니다. 축구대표팀 역대 월드컵 중에서도 손꼽을 정도로 안정적인 지역 예선을 치르고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벤투 감독의 모든 것 👇

https://www.youtube.com/watch?v=gs-ST9Ei05Y

3. 역사상 최장수 감독

벤투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직후인 2018년 8월 우리나라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4년 4개월 동안 팀을 이끌어왔습니다. 벤투 감독이 맡은 이 4년 4개월은 단일 재임 기간으로 역대 우리나라 A대표팀 최장수 사령탑 기록입니다.

4. 월드컵 예선과 본선 완주

좋지 않은 성적에 쉽게 경질이 일어나는 대표팀 감독의 여건 상 직전 월드컵이 끝나고 지휘봉을 잡은 대표팀 감독이 다음 월드컵 예선과 본선을 모두 완주한 사례는 여태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최 장기간 재임 기록을 달성한 벤투 감독은 사상 최초로 월드컵 예선과 본선을 모두 완주한 감독이 되었습니다.

5. 역대 감독 최다승 기록

벤투 감독은 우리나라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57경기를 소화하며 35승(13무 9패)의 기록을 거뒀습니다. 이는 역대 축구 대표팀 감독 최다승 기록입니다.

6. 빌드업이라는 새로운 축구 스타일 이식

벤투 감독의 축구 철학은 후방에서부터 볼 점유율을 높이며 찬스를 만들어가는 빌드업 축구 입니다. 감독 임기 중반 쯤 평가전과 국제 경기에서 패배를 이어가며 강팀들을 상대로 빌드업 전략이 통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벤투감독은 우직하게 빌드업 전술이 우리나라에 이식되도록 시간과 공을 들였고 이번 월드컵에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 벤투의 빌드업 축구 👇

https://www.youtube.com/watch?v=H6NxiQu12BA 

 

스포츠 전문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4년 전 러시아 대회와 비교할 때 한국 대표팀 경기당 평균 볼 점유율은 37.3%에서 48.3%로 11%포인트 라는 큰 수치가 상승했습니다. 경기당 패스 성공 횟수는 264회에서 405회, 파이널 서드 구역 내 볼 터치 횟수는 106회에서 168회로 각각 53.4%, 58.5% 라는 어마어마한 수치가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벤투 감독의 빌드업 특성상 골키퍼가 경기당 패스를 시도한 횟수도 17.7회에서 24.8회로 44.7%나 증가했습니다.

7. 역대 최고 피파랭킹 상승

벤투 감독이 임기를 시작한 2018년 8월 22일 한국 남자 성인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였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모든 경기가 끝난 현재 경기 성적을 반영해 FIFA에서 22일 발표할 랭킹을 계산해 보면 우리나라는 25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벤투 감독이 부임한 4년 4개월 동안 FIFA 랭킹을 32계단 끌어올린 것입니다.

 

참고로 벤투 감독 이전까지는 차범근 감독(69)이 23계단 상승으로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차 감독은 1997년 1월 8일부터 이듬해 6월 21일까지 지휘봉을 잡았고 이 때 FIFA 랭킹을 44위에서 21위로 23계단이나 끌어올렸습니다.

 

🔍 한국을 떠나는 길 눈물을 보인 벤투 감독 👇

https://www.youtube.com/watch?v=UnIeiq6Sh4g 

 

이제 한국 대표팀을 떠나 잠시 쉬는 시간을 갖고 재충전을 하겠다는 벤투 감독은 고국인 포르투갈로 오랜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돌아갔습니다. 아직 차기 행보가 밝혀지지 않은 벤투 감독의 미래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