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왜 일어날까?

변이 바이러스, 우리나라와 전 세계를 매일매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처음 코로나19를 맞닥뜨리고 패닉에 빠져버린 온 세계는 얼마 안가 바로 또 충격을 금치 못하고 망연자실한 상황에 빠지게 되었는데요. 바로 변이 바이러스 때문이었습니다. 단순히 코로나19 바이러스 하나라면 금방 치료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한 순간에 날아가버린 소식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우리나라가 시끄럽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변이 바이러스가 무엇이고 왜 생기는지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이 포스팅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왜 생기는지 자세하게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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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변이 왜 일어날까?

바이러스는 단백질과 핵산(DNA나 RNA와 같은 유전물질)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생물도 무생물도 아닌 중간 상태의 미생물로 스스로는 대사를 할 수 없고 따라서 동식물의 세포에 기생해 살아갑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세포 속으로 침투한 바이러스는 숙주 세포의 유전자 복제와 단백질 합성 도구를 사용해 자신의 유전물질을 무수히 증식해 내게 됩니다. 이런 끊임없는 종족 번식과 보호의 욕구는 모든 생물의 본능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재밌는 것은 이 바이러스의 경우 숙주 세포와 결합되며 설질이 잘 바뀌게 되어 유전물질의 무수한 증식 속에 끊임없이 변종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사람의 유전자가 다윈의 법칙 처럼 적응하고 변화하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반면 이런 바이러스나 미생물들은 그 세포구조가 간단해 증식의 속도가 빠르다보니 변이도 쉽게 일어나게 됩니다.

 

바이러스 변이의 주 원인

그 중에서도 바이러스 전이는 사람과 동물 사이 이종 간 전염에서 훨씬 쉽게 발생하게 됩니다. 산업혁명 이전에는 사람의 야생에 대한 침투가 그렇게 심하지 않았기에 이런 변이가 적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인간의 무분별한 자연 훼손 등으로 산림과 습지가 사라지면서 동물이 인간세계로 건너와 먹이를 찾고 배설물을 남기는 일이 빈번해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이런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급증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변이 바이러스의 사례로는 철새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인간에게로 전이되면서 독감이 생겼습니다. 그 이후 계속해서 변이가 진행되며 독감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1980년대에는 우리에게 가장 무서운 병 중 하나로 알려져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생겨났는데 바로 아프리카 원숭이에 있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로 인해 생긴 에이즈입니다. 2009년에는 야생 진드기를 통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도 발생했습니다. 우리에게 더 익숙한 2000년대에는 수 많은 사망자를 만들어낸 사스가 박쥐 바이러스 변종을 일으키면서 사향고양이로 옮겨진 뒤 사람에게 전파됐습니다. 나아가 메르스의 경우 박쥐가 지닌 바이러스가 낙타를 거쳐 인간에게 옮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의 큰 이유로는 기업 형태의 대규모 가축 사육입니다. 자연 상태의 유연한 가축의 생활을 벗어난 현대의 대량 축산에은 밀집사육, 인공사료, 근친번식, 항생제, 호르몬제 이용 등 생태를 무시하는 요소가 빈번히 일어나는 것으로 계속 지적받아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진 동물이 다양한 바이러스에 노출되면서 변종 바이러스를 양산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우리들을 괴롭히는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드는 걱정은 이런 변이 바이러스와 전염병의 등장은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두려움 입니다. 약 200여년에 걸쳐 지구를 무분별하게 남용한 그 대가를 지금 혹독히 치르고 있다는 걸 이제는 모든 인류가 알고 있습니다. 지구를 지키는게 우리를 지키는 일이라는 것을 제대로 인식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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