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에 영향을 미치는 BBC 알아보자!

ESG가 무엇인지 지난 포스팅에서 함께 알아봤습니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세 가지 비 재무적 요소에 대한 기업평가를 의미하는 ESG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은 지난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1.11.30 - [사회 정보/환경 정보] - ESG (Environment / Social / Governance) 알고 계신가요?

 

ESG의 중요성은 최초 그 개념이 나온 이후 지속적으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기후변화와 그 전지구적 영향이 가장 중요한 원인일 것입니다.

2021.11.08 - [사회 정보/환경 정보] - 기후 변화 그리고 지구 온난화 - 환경 문제의 핵심

 

나아가 20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발 세계 위기는 더 이상 경제논리로 환경을 등한 시 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커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최근 ESG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몇가지 중요한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SG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는 이유 - BBC

최근 ESG 중요성이 커진 가장 중요한 이유로 BBC를 꼽을 수 있습니다. 영국 방송사 BBC가 ESG와 무슨 관련이 있냐고 의아해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BBC는 영국 방송사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최근 ESG에 대한 관심을 폭증 시킨 3가지 중요한 이슈의 앞 글자를 딴 말입니다.

"블랙록의 투자, 바이든의 정책, 코로나의 변화" 이 세가지의 앞글자 BBC 입니다. 과연 이 세가지가 어떻게 ESG에 영향을 미쳤는지 자세히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랙록 투자방향 - 기후 리스크는 곧 투자 리스크다!

이번 코로나 사태와 전기차에 대한 급증한 관심 등을 볼 때 기후 변화는 더 이상 기업과는 상관없는 국가적 일이라고 이야기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그 전만 해도 기후 변화는 기업들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별도로 고려해야할 사안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태풍 등의 기상 이변, 원자재 가격, 재료 수급 등 경영 환경에서 고려해야할 하나의 변수 통제해야 할 리스크 중 하나로만 생각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태는 기후 변화가 기업들의 장기 전망을 좌우하는 절대적인 요소라는 것을 강력하게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블랙록에서는 투자 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지속 가능성과 기후 변화를 꼽았습니다. 블랙록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 지표를 반영한 포트폴리오가 투자자들에게 더욱 우수한 위험조정 수익률을 제공한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투자가 고객 포트폴리오의 핵심을 구성할 것...
래리 핑크 - 블랙록 회장

 

바이든 대통령의 ESG 정책들

트럼프 대통령 이후 새롭게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환경과 기후 변화에 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공언 했었습니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자신의 공약을 적극 이행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아래 4가지 주요 사안이 있습니다.

- NetZero 정책 추진 가속화 (취임과 동시 파리기후협정 복귀 선언)

- 지속가능 발전목표와 친환경 인프라 개선을 위해 2조 달러 투자 약속

- 기업 ESG 정보공시 강화 정책

- 동맹국에 대한 탄소중립 요구 개입

 

바이든 체제하에서 미국의 기후변화에 대한 행보는 단지 미국 뿐이 아닌 전 세계에 무시할 수 없는 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합니다. 미국의 정책에 안테나를 세워 둬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코로나19로 환경문제 관심 증대

마지막으로 C는 전세계를 2년 가까이 몸살에 걸리게 하고 있는 코로나19 입니다. 코로나 19는 그 전까지 관념에 그치고 있던 환경과 기후변화 문제를 피부에 닿게 만들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전 세계를 이런 전염병에 취약하게 만들어버리는 기후 변화에 대한 경각심이 최고조로 올라왔습니다. 나아가 이런 기후변화 위기를 촉발한 화석연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최고조로 올라갔다고 생각됩니다. 코로나 기간 전기차 관련 회사들의 성장이 눈부셨는데 이런 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또다른 관심이 증폭된 분야는 사회적 취약 계층의 사회 안전망 문제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는 와중 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은 더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고 생존에도 위협을 느끼는 실정입니다. 이번 코로나를 거치며 전 세계적으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더 강해지고 있고 취약 계층에 대한 보호 문제는 계속 대두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가 불러온 새로운 이슈는 MZ 세대의 가치 소비 트렌드입니다. 여기서 가치소비란 신념(Meaning)과 나오다(Coming out)의 합성어인 미닝아웃로 대비되는 MZ 세대의 소비 운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 상품들의 가격을 비교해 단순히 저렴한 제품을 소비하는 트렌드였다면 최근 MZ 세대들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거나 선행을 한 착한 기업에게 돈을 사용하겠다는 신념을 갖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혼 쭐을 내준다는 말을 응용해 '돈쭐 내러간다'는 소비 트렌드는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