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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정보

수리남 실화 조봉행

by 너무 가능하다 2022.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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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수리남이 인기입니다. 오랜만에 굉장한 인기를 끌고있는 한국 컨텐츠가 나와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수리남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수리남 실화 이야기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수리남 시리즈의 실화인 조봉행씨와 그의 마약왕 이야기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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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봉행 누구인가?

조봉행은 1952년 생 사업가로 사기 및 마약밀수 혐의로 징역 10년 및 벌금 1억을 선고 받은 범죄자입니다.

 

그는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까지 수리남에서 거주하면서 대규모 마약 밀매조직을 운영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마약 조직을 잡기 위해 국정원, 미국 마약 단속국, 브라질 경찰의 공조 작전을 통해 2009년에서야 체포되었습니다. 

 

조봉행씨는 2011년 징역 10년형을 선고 받아 수감되었고 현재는 퇴소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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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봉행의 전적

 

조봉행은 1980년대 한국에서 선박냉동기사로 일했습니다. 당시 수리남에서 약 8년 정도 거주했고 수리남 사정에 익숙했습니다. 그는 1994년 5월에 빌라 신축과 관련된 10억원 규모의 사기 협의로 수배에 오르자 수리남으로 다시 도피행에 올랐습니다. 

 

조봉행씨는 1995년 수리남에서 아예 국적을 취득했고 생선 가공공장을 차렸는데 실제 그 일을 하기 보다는 생선 가공공장을 차릴 때 나오는 면세유를 밀매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중국인 등을 공장에 취업시켜 미국/유럽으로 밀입국 시키는 사업도 같이 했습니다. 한마디로 모든 사업 아이템이 다 사기 기반. 

 

 

하지만 이런 조봉행의 사기 행각도 지속될 수가 없었는데 바로 유가 상승과 단속 강화 때문이었습니다. 그가 수입이 줄어들자 눈을 돌린 새로운 사업 아이템이 바로 마약이었습니다.

 

조봉행의 마약왕 이야기

조봉행은 남미 최대 마약 카르텔 조직으로 알려진 칼리 카르텔과 손을 잡고 마약사업을 펼쳤습니다. 

조봉행의 수완과 수리남에서의 오랜 연줄 때문이었는지 사업은 빠르게 번창했고 정계와 강한 유착관계도 만들어졌습니다. 이 유착 관계가 어느 정도였냐면 수리남 대통령과의 친분을 자랑할 정도였습니다. 실제 조봉행씨를 체포할 당시 신문기사에는 아래와 같이 수리남 군경이 조봉행씨를 비호해 외국을 유인해야지만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을 했었습니다.

 

참고로 조봉행씨와 친분이 있던 수리남 대통령 또한 정상적인 인물로 보기 어려운 특성이 있습니다.

 

조봉행은 이런 수리남의 부패한 정치환경과 정치 세력과의 유착 상태를 십분 활용해 자신의 마약 사업을 확장시켰습니다. 그의 가장 핵심 전략은 바로 수리남에 입국하는 아시아계 승객 명단을 미리 받아본 것이었습니다. 그는 현지 한국 교포들을 이용해 국내로 보낸 뒤 조봉행을 광물 사업가로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도 영화로 제작되었던 것과 같이 400만원 정보의 보상금을 미끼로 조봉행이 건네는 보석 (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마약...)을 남미에서 유럽으로 운반하는데 한국 국민들을 이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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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운반책들은 대부분 형편이 어려운 주부나 대학생들로 사정도 모른채 조봉행의 마약 운반책이 되어 제 3국에 마약 운반 혐의로 체포 및 구금되기도 했습니다. 조봉행의 마약 사업은 날로 번창해 전 세계에 미쳤고 2005년에 이미 인터폴 수배명단에 올랐습니다. 조봉행은 이 상황에서도 오히려 일본과 마약거래를 트고 한국으로도 마약 공급을 계획하는 등 더 사업을 확장하고 있었습니다.

 

국정원과 검찰은 조봉행을 수사하고 싶었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었습니다. 이유는 수리남에 대사관도 없고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수리남의 군/경은 조봉행에 매수되어 오히려 조봉행을 보호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조봉행의 체포 -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

수사가 어려웠던 국정원은 뜻밖의 조력자를 만나게 됩니다. 이 사람이 바로 수리남의 메인 주연 중 한명인 하정우가 맡은 역할입니다. 이 조력자는 수리남에서 사업을 하다가 조봉행으로 인해 낭패를 본 사람이었는데 국정원의 협조 요청을 수락한 인물입니다. 본인의 스토리는 다양하고 여러 배경이 있겠지만 영화는 이 인물의 동기를 복수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국정원과 미국 마약 단속국은 이 조력자를 가상의 재미교포 마약상과 조봉행 사이의 마약거래 브로커로 위장시켜 조봉행에게 접근시켰습니다. 이 조력자는 실제 조봉행 및 그 부하 몇명과 함께 한집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조봉행의 부하에게 스파이라는 것을 들켰고 생명의 위협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그 부하를 설득하려 했지만 오히려 글 부하는 조봉행에게 일러바쳐 실제 죽을 뻔한 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조력자는 기지를 발휘했는데 바로 가상의 재미교포와의 유일한 브로커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는 그 위기에 벗어났고 조봉행의 측근으로 계속 일할 수 있었습니다. 

 

조봉행의 체포를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는데 먼저 이 조력자는 마약 실물을 확인하기 위해 창고를 확인했습니다. 영화에서처럼 복면을 씌우고 돌아돌아 창고를 찾아갔음에도 그는 현지 경험과 기억력을 토대로 창고를 특정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 마약 조직과의 총격전에 난색을 표한 미국 마약 단속국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결국 조봉행을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해외로 유인하는 것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린 조력자와 국정원은 계속해서 조봉행 유인작전을 펼쳤지만 쉽사리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괌으로 유인을 꾀했으나 미국령에 들어올리가 없는 조봉행의 거절로 실패. 그후 브라질의 가까운 도시인 벨렘으로 정했으나 그 도시도 마약 도시에 가까워 체포가 어려울 것 같다는 판단하에 상파울루로 변경했습니다. 수차례의 거절 끝에 2009년 7월 23일 브라질 상파울루 국제공항에서 체포되었습니다.

 

 

실제 실화를 조사하다 보니 정말 영화보다 영화같은 소재와 이야기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특히 조력자가 마약 조직에 들어가 스파이로 활동하였던 스토리나 첩자인 것이 들통 날뻔한 이야기등이 실화라고 생각하니 간담이 서늘해집니다. 이런 중요 실화들이 수리남 영화에서 과영 어떻게 받아들여졌을지 하나하나 확인해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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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추석 연휴, 실화 바탕의 웰메이드 시리즈로 즐겨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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