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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정보

한글날 대체 공휴일 - 의미와 역사

by 너무 가능하다 2021.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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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10월 9일 오늘입니다!

공휴일 중에서도 부침이 많았던 한글날, 우리 말이다 보니 공기처럼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건 분명하겠죠? 한글날 의미, 대체 공휴일 지정에 대해 알아보고 이 좋은 공휴일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기념 이벤트도 함께 소개 합니다!

 

 

한글날 의미와 한글날 역사

 

한글날은 그 말 그대로 우리나라 말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사실 한그른 1910년대에 한글학자들 (주시경 선생을 비롯한 여러 분들)이 사용한 명칭으로 원래 세종대왕께서 창제하실 때 사용한 말은 훈민정음 입니다.

한글은 크다는 의미의 한과 글의 합성오로 큰 글 그리고 으뜸가는 글이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그에 반해 훈민정음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의미입니다. 이 명칭은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실 때 배경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조선때까지 우리나라는 말과 글이 달랐습니다. 말은 지금과 같이 한글을 사용했지만 문자는 중국의 문자를 사용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중국의 한자는 익히기가 어려워 백성 가운데 문맹이 많았는데 그 모든 백성이 누구나 쉽게 배워 읽고 쓸 수 있도록 만든 문자가 바로 한글이지요.

 

 

세상의 여러 언어가 있지만 그 창제에 이런 깊은 뜻이 있는 언어는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역사 그리고 정치 체계에서 문자는 기득권 층의 이익을 위해 사용되었는데 반해 한글 만큼은 그 기득권 층의 이익에 반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었던 것입니다. 실제 창제 이후, 양반들은 한글을 부녀자와 상것들이 쓰는 문자 (그 당시 천하게 여겼던 부녀자와 상것의 현대 지위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습니다)라고 무시했으나 점차 그 우수성이 드러나며 갑오경장때부터 국문으로 정식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한글날 기념의 역사

 

한글날을 처음 기념한 날은 1926년 9월 29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한글날이 아니라 "가갸날"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당시 9월 29일은 음력을 기준으로 했기에 날을 기억하기가 어려워 양력으로 바꿨엇습니다. 그 당시 조선에서는 양력도 "율리우스력"과 "그레고리력" 사이에서 논란을 갖다가 "그레고리력"에 따라 11월 4일에 한글날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조선어학회 관련 인물 연행 등 일본의 한글 핍박에 따라 기념식을 주관할 사람이 없게 되자 이마저도 유명무실하게 되었습니다.

 

동아일보에 실린 가갸날 기념사진 치잔날갸가가 아니라 가갸날잔치입니다 ;;;

한글날이 다시 부활한 것은 광복직후였던 1945년 이었습니다. 이때야 비로소 지금과 같이 10월 9일을 한글날로 제정했습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니라 1940년에야 안동에서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되었고 그 기록에 따라 정확한 훈민정음 반포날짜를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기록에 따르면 음력 9월 10일 즉, 양력 10월 9일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날로 지금과 같은 날짜로 확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한글날은 또 다시 국경일에서 제외되게 되는데 바로 1990년 8월 이었습니다. 휴일이 너무 많으면 산업발전에 장애가 된다는 것을 이유로 그 당시 10월 1일 국군의 날과 함께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되게 됩니다.

 

시간이 흐르며 노동에 대한 생각, 산업 발전에 대한 가치관이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또한 한글의 위상도 점점 높아져 국보 70호로 지정되고 1997년에는 그 중요성, 독창성, 대체불가능성을 이유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까지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이런 사회적, 국제적 변화에 따라 2012년 다시 공휴일로 제정되어 직장인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2021년 부터는 한글날도 대체 공휴일에 해당되도록 변경이되어 더욱 많은 직장인을 흐뭇하게 하고 있습니다. 바로 2021년과 같이 토요일이 한글날이어도 그 다음 비 공휴일인 월요일이 빨간날이 되는 것이지요!

 

대체 공휴일이 무엇인지,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고 싶은 분은 아래 링크로 가주세요

2021.10.06 - [시간 정보] - 대체 공휴일 그리고 대체 공휴일 적용 대상

 

 

 

한글날 의미와 역사 그리고 한글날 대체 공휴일 제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한글날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며 가장 재밌는 것은 그 소중함을 잃고 나서야 알게 된다는 것인 것 같습니다. 우리 글을 맘껏 쓸 수 있었던 약 500년에 달하는 시간 동안은 찬밥 신세를 하다가 일제 강점기에 이르러서야 그 중요성을 깨닫고 한글날을 제정하게 된 것. 또 한글날을 기념하여 쉬는 것을 산업 발전의 장애가 된다고 봤던 것.

 

어찌보면 우리나라 공휴일 중 이처럼 부침이 많은 휴일도 없는 것 같습니다.

한글날 대체 공휴일, 물론 가족과 좋은 여행, 휴식 등 다양한 일이 있겠지만, 우리가 사용하고 전 세계가 주목한 한글의 중요성과 그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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