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 요즘 매일 신문 1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요소수 대란이 왜 일어났고 무엇이 문제인지 같이 한번 알아보시죠!
먼저 요소수가 무엇인지는 지난 포스팅에서 봤습니다.
2021.11.09 - [사회 정보/환경 정보] - 요소수 역활 - 디젤 엔진
지난 포스팅 요약해 드립니다.
- 요소수는 요소와 물의 혼합물로 요소 수용액입니다.
- 요소수는 디젤 엔진/디젤차의 친환경화 과정에서 개발된 SCR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선택적 환원 촉매 설비의 핵심 원료 입니다.
- 그러므로 최근 개발된 디젤엔진의 운전에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위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요소수 역할만 봐도 요소수 대란이 어떤 문제를 발생시킬지 아시겠죠? 요소수 대란이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요소수가 없으면 디젤차들이 더 이상 운행이 불가하다는 것입니다. 그럼 요소수 대란, 왜 생겼는지 왜 이렇게 심각해졌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석탄 공급 감소 - 중국의 환경 정책 변화
중국이 2022년 동계 올림픽을 준비하며 푸른 하늘을 되찾자는 캠페인을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석탄 채굴량을 많이 줄이게 됐습니다. 여러 대내외적 경제 상황 때문에 지금 이 환경 정책이 원래대로 돌아가고 있긴 하지만 올 초 줄어든 석탄 채굴량이 전체적인 석탄 생산량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럼 석탄이 줄어든 것이 요소수 대란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요소의 주요 생산 방식이 바로 중국의 값싼 석탄이었습니다. 실제 중국의 석탄은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이어서 요소 생산에 있어 최적이나 마찬가지었죠
석탄 수요 증가
지난 포스팅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유럽의 배출 가스 기준이 변경되면서 디젤 엔진에 SCR 방식이 적용됐고 요소수가 거의 의무화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전과는 달리 전 세계적으로 요소 수요가 늘어나게 됐습니다.
추가로 최근 대체 에너지로 각광받는 수소 사용의 증가 입니다. 수소를 생산해내는 방식은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값싼 석탄을 재료로 수소를 생산해내는 방식인데요. 여기서도 석탄 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중국산 석탄이 가장 많이 이용되었습니다.
중국과 호주 무역 분쟁
중국은 자체 석탄 채굴량을 줄이며 부족한 석탄을 호주에서 수입해서 사용해왔습니다. 하지만 2020년 5월 양 국간의 무역 분쟁으로 인해 호주산 석탄이 더 이상 공급되지 않게 되어버렸습니다.
위드 코로나
위의 3가지 사유로 인해 석탄 공급은 진즉에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만한 상태였습니다. 단지, 2020년 닥친 코로나 위기로 인해 석탄 수요가 줄어서 큰 문제 없이 지나갔던 것뿐이었죠. 하지만 2021년 여름 전 세계가 위드 코로나로 넘어가면서 공장들이 재 가동되며 전력이 많이 필요하게 되었고 석탄의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게 됐습니다.
중국 석탄 채굴장의 침수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난 21년 10월 산서성의 대홍수 사태가 일어나 중국 내 석탄 채굴장들이 침수당해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어버려 공급은 더욱 부족해진 상태가 되었습니다.
겨울 난방비와 국제 요소 비료 가격 상승
마지막으로 위와 같은 모든 악재에 지구 온난화로 점점 추운 겨울이 되어 겨울 난방 시즌을 대비해 석탄 가격이 올라가고 있으며 국제 요소 비료 가격이 계속 올라가자 더 경제성이 높은 요소 비료 수출에 집중하면서 요소는 더 부족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위와 같은 모든 사정이 악화되자 중국 정부는 21년 10월 11일 요소를 포함한 29개 비료 관련 원료 품목들에 대해 검사 절차를 추가하는 규제를 신설하고 같은 달 15일에는 수출을 통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요소수 대란 왜 생겼는지 그 원인을 아시겠죠? 아무쪼록 잘 해결되길 바라면서 요소수 대란으로 인한 영향은 다음 포스팅에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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