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원숭이 두창, 최근 코로나 거리두기가 해제되 자유를 만끽하려는 우리에게 다가온 새로운 질병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카페에 새로운 펜데믹이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해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사라지지도 않은 현 상태에서 새로운 전염병의 출현 쉽게 넘길 수 없는 부분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원숭이 두창,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사실 필자의 경우 이전에 들어본 적도 없는 질병인데 독자님들은 어떠신가요? 이름부터 뭔가 이상하고 실제 걸린 환자들의 피부 상태를 보니 더 끔찍하기만 했습니다. 오늘은 우리를 위협하는 원숭이 두창이 무엇인지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숭이 두창 이란?

두창이라고 하면 뭔가 익숙치 않으실텐데 천연두의 또다른 이름입니다. 천연두를 부르는 말로 마마, 두창 또는 적사병이 있는데 모두 대두창 바이러스와 소두창 바이러스, 이 2 종류의 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기는 전염병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듭니다. 천연두는 인류 역사상 사람들을 가장 공포에 빠뜨렸던 병이었지만 이제는 사라져버린 병으로 유명합니다. 원숭이 두창은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원숭이 두창은 희귀 인수공통전염병으로 동물과 사람 사이에서도 전염이 가능한 병이어서 원래 아프리카의 야생 동물 사이에서 전파되는 바이러스 였지만 사람 사이에서도 전파가 가능합니다. 1958년 실험실 원숭이에게서 천연두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 것을 발견하고 원숭이 두창이라는 병명이 생겨났습니다.

원숭이 두창 증상

원숭이 두창 초기 감염 증상은 열, 두통, 근육통, 탈진과 같이 독감과 유사한 증상과 임파선염이 있습니다. 그리고 1~5일이 지나면 얼굴에서부터 울퉁불퉁한 발진이 생기기 시작하여 다른 신체 부위, 그리고 전신으로 번지게 됩니다.

 

실제 감염 사진 - 혐오 사진이어서 링크로 대체 (왠만하면 보지 마세요ㅠ)

 

대부분의 경우 감염 후 2~4주 정도 지나면 증상에서 회복되지만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폐출혈에 이르러 사망까지도 가능한 병입니다. 잠복기는 약 5~17일정도로 알려져있습니다.

 

원숭이 두창 전파

사람은 이미 병에 감염된 동물에서 옮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감염된 동물에게 물리거나 피/체액과 접촉할 경우도 가능하고 주의할 것은 감염된 동물로 만든 제품을 먹거나 심지어는 만지기만 해도 감염이 가능하다는 보고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람간 전염에 대해서는 이번 원숭이 두창 사태가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드물게 일어나 가능하다는 것이 이론적으로만 알려져 있었지만 사람간 전이가 빠르게 일어나는 현 상태를 볼 때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문제는 그 전파력이 어느 정도 인지 인데 이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정보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한가지 제기되고 있는 감염경로는 남성 동성애자 감염 비율이 높은 것을 볼 때 항문 성교를 통한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확한 연구 근거는 없는 상태 입니다.

 

원숭이 두창 확산 사례

이번에 우리를 공포에 떨게하고 있는 22년 원숭이 두창 확산은 사실 처음 사건이 아닙니다. 이전 원숭이 두창 확산 사례로는 2003년 미의 원숭이 두창 사건이 있습니다. 이 당시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서 미국 텍사스로 데려온 설치류 들에서 처음으로 전파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설치류들이 여기저기로 퍼져나가며 여러 사람이 감염되었는데 총 미국 6개 주에서 47명이 감염되어 그다지 큰 규모의 확산이 아니었기에 많은 주목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원숭이 두창 예방

22년 WHO의 보도에 따르면 천연두에 대한 예방 접종이 원숭이 두창 예방에 약 85%의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접종자는 전염되더라도 증상이 경미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를 통해 봤듯이 아직은 초기 사례여서 정확히 말할 수 있는 근거는 없는 것으로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오늘은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알아봤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최근 유행하는 2022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좀더 자세한 이야기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