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호원초 페트병 갑질 학부모가 북서울농협 도봉역지점 부지점장이었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누리꾼들 사이에 큰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 북서울농협 도봉역지점 고객게시판은 분노한 시민들에 의해 비난과 항의 글로 가득 채워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교육청은 여론이 나쁜 상황에 이르러서야 대응 조치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영승 선생님이 교사로 근무하던 중 교사권을 침해한 것으로 여겨지는 해당 학부모 3명에 대해 수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추가로 당시 이선생님이 고통받고 있음을 알았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호원초등학교 교장과 교감에 대한 징계 절차 역시 진행 중입니다.
학부모들의 다양한 민원과 괴롭힘으로 이영승 선생님이 너무너무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이미 학교에서 알았음에도 당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이 정말 화가 납니다.
오늘은 이영승 선생님을 죽음으로 몰아간 의정부 호원초 페트병 갑질 사건의 진실과 함께 해당 농협 도봉역지점 부지점장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호원초 페트병 갑질 학부모
이영승 교사는 2016년 의정부 호원초등학교로 발령받았습니다. 젊은 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꿈을 가졌던 그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학부모 갑질이었는데요. 심각한 문제는 "호원초 페트병 사건"에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2016년 근무 첫 해, 이영승 선생님은 6학년 담임 선생님으로 일했습니다. 그런데 수업 중 반의 한 학생이 페트병을 자르다 손을 다쳤습니다. 그 결과, 약 8cm 가량 상처가 생기게 되었고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학부모는 이 사건에 대해 이영승 선생님께 계속해서 손해배상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어이없는 점은 이 사고가 학교 내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경기도 안전공제회는 2017년과 2019년에 학생 수술비와 치료비로 약 140여만원을 보상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욕심히 과했던 이 학부모들은 도를 지나친 요구로 이선생님을 괴롭혔습니다.
어느 정도로 심각했냐면 갑질 학부모의 이선생님 괴롭히기가 3년 넘게 지속됐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이영승 선생님이 군대에 입대한 후에도 계속해서 배상을 요구하며 괴롭혔습니다. 심지어 이영승 선생님은 군 복무 중에도 여러 차례 해당 학부모와 만나야만 했습니다.
결국 제대 후 복귀한 이후, 이영승 선생님은 개인적으로 자신의 사비를 털어 추가적인 손해배상금을 지급하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월급이 겨우 200만원 정도 받았던 초임 교사는 매월 50만원 씩 8개월 동안 400만원을 입금했다고 합니다.
학부모 신상 공개와 분노한 시민들의 민원
이영승 선생님은 이 갑질 학부모의 3년 넘는 괴롭힘과 독촉 그리고 다른 추가 학부모들의 말도 안되는 민원 괴롭힘으로 21년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심지어 이영승 선생님은 21년 3월부터 12월까지 거의 400통에 달하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최근 잇달아 교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사건들이 발생했습니다. 그 가운데 이영승 선생님의 사건이 다시 주목받게 되었는데요. 특히 이 선생님을 몰고간 갑질 학부모의 신원이 공개되며 우리나라를 흔들었습니다.
월급을 겨우 200만원 정도 받던 젊은 교사에게서 400만원을 8개월에 걸쳐 삥뜯어 내듯이 받아낸 학부모가 연봉이 2억 가까운 북서울농협 도봉역지점 부지점장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실에 네티즌들은 분노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용자들은 해당 농협 지점인 북서울농협 도봉역지점 고객 게시판과 지도 앱으로 몰려왔습니다. 별점 평가에 테러를 하고 수천 건 이상의 후기를 남겼습니다. 고객게시판은 수없이 많은 민원과 항의 글 등이 게재되고 있습니다.
일례로 아래와 같은 글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선생님을 죽음으로 내 몬 살인자가 부지점장인 농협'
'호원초 선생님의 억울한 죽음을 어떻게 할 겁니까'
'선생님 죽인 살인마가 있다고 해서 왔다'
'금융인답게 금융 거래로 돈 뜯었네'
'퇴직금도 주지 말고 내쫓아라'
"평생 농협은 이용 안한다"
"해당 직원에 대한 해고 조치와 함께 정식으로 수사받고 죗값을 치르게 해달라"
"돈 다 뺐다. 이런 부지점장을 둔 은행에 돈을 맡길 수가 없다"
“여기가 살인자가 근무하는 곳이 맞나”
“연봉이 억대인 부지점장 자리에 있으면서 양아치도 아니고”
현재 해당 갑질 학부모는 대기발령 및 직권 정리 조치에 들어갔고 내부 징계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젊은이들에 대한 이런 말도 안되는 잔인한 행위가 어떻게 정상적인 사람에 의해 행해질 수 있었는지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부디 고인이 편히 쉬시고 앞으로 이런 일이 우리나라 교육현장에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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